식당 이름이 꼭 말농장 같은 느낌이다.
말고기 육회가 좋다고 식당주인은 권한다.
맛보는 차원이서 말고기곰탕도 일인분 시켜 나눠 먹었다
좀더 가까이 ......
육회 2인분
20000원
그러니까 1인분에 10000원
시내 큰 식당에선 1인분에 3~4만원 한다고 딸은 설명한다.
잘게 썰어야 보기좋은데 뭉턱 뭉턱 잘라내 접시에 담았다.
이걸 먹어야하나 말아야하나 망설이기까지 하였다
말고기라는 것을 처음 먹는 것이고 게다가 육회라니 ....
이것이 말고기 곰탕
5000원
호텔에서의 아침식사는 최악의 식사였다
그냥 시내의 허름한 식당의 합리적인 가격의 소박한 음식은 맛뿐만아니라 정갈하기까지 하였다
그래서 전혀 탈없이 기분좋게 지나갔는데 호텔의 음식은 식재료부터 뮨제가 있었는지
소화도 안되고 뱃속이 뭉쳐 거동까지 매우 불편했다
아침식사만으로 약 10km 왕복 20km의 백록담 등정을 마쳤는데도 속은 편치못했다
딸은 제주도의 말고기는 특산물이니까 꼭 맛을 봐야한단다
그래서 찾은 곳이 탐라조랑말식당
잘 숙성된 말고기육회와 말고기곰탕이 그 불편했던 속을 편하게 정리해준다
육회는 씹는 순간 물껑 녹아버리는 느낌이고 아주 질긴 심줄만 약간 남는다
생간을 날로 먹는 듯한 식감이다
곰탕은 기름기없는 고기의 퍽퍽함이 닭가슴살의 느낌이고 솔직히 맛은 그냥 그러하다
그런데 몇시간이 지난후 소화가 다 되었다
참으로 대단한 음식이다
결코 잊을 수 없는 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