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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의 연꽃축제 봉은사

jaye syo 2016. 8. 12. 23:41




















중앙박물관 신안보물선발굴유물전시를 보고, 아프카니스탄 황금유물전도 보고, 조선의 금속활자전시도 보고, 흙으로 빚은 제기전시도 보고

마농 레스코 아카데미를 보려고 코엑스 메가박스엘 갔습니다.

하룻동안이지만 오후 일곱시 반에 시작하는 아카데미까지는 시간의 여유가 생겨 바로 길건너에 있는 봉은사로 발길을 돌렸지요.

입구에서부터 커다란 통에 옮겨심은 연꽃이 절간까지 가득합니다.

지금쯤 경주의 안압지 근처 넓은 연밭, 그리고 부여의 부용지에 만발한 연꽃은 그 화려함이 극에 달하지 않았을까?

전혀 예상치못한 곳에서 이토록 싱그런 푸르름을 보다니 무의식 저 깊은 영역에서 알 수 없는 반가움이 먼저 인지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아~ 절간에서도 불인한 짓거리를 일삼고 있구나"하는 안타까움이 고개를 들더군요.

극단적으로 말한다면 생명을 가지고 장난질을 하는 꼴일수도 있으니까요.


꽃은 한없이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