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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아드 - 거꾸로 가는 현실정치

jaye syo 2016. 7. 29. 00:34

- 북한의 무차별 미사일 공격에 우리는 싸아드로 대응해야만 한다 -


정부의 이러한 일방적인 주장은 비정상 논리의 최고봉이라 하겠다.

병법을 논함에 손자 오기를 빼놓고는 논증의 바탕이 허술하기 때문에

어떠한 경우라도 국방에 관한한 손-오의 병법서를 관통하고 나서 그 대체를 세우는 것이 순리일 것이다

고리타분하다고?

지금이 어떠한 시대인데 구닥다리 병법서를 들먹이냐고 타박을 한다면 할 말없으나

전세계의 군사전략은 현대전에서의 전범을 수립하는데 가장 중요한 택스트로서 손-오의 병법서를 빼놓지 않는다.

싸우지 않고도 이기는 것이 최고의 병법이라면

그 원형의 근간을 이루는 방법이란 논어에 나오는 공자와 자공의 대화가 아닐까?


자공이 스승 공자에게 묻는다

- 선생님 국가의 근본을 세우려면 어찌해야 합니까?

- 간단하지. 식량이 충분하고, 나라를 지키는데 필요한 병기가 충분하고, 온나라 사람들이 믿음으로 똘똘 뭉치면 되지.

- 그렇군요.  그런데 부득이 식량, 병기, 믿음 이 셋 중에서 한가지를 버려야 한다면 어떤 것을 먼저 버려야할까요?

- 병기를 버려야 해.

- 아~ 예! 부득이 식량과 믿음 중에 또 하나를 버려야 한다면 무엇을 버려야할까요?

- 식량을 버려라.

- 예? 굶어 죽으란 말입니까?

- 어차피 사람은 이리 죽으나 저리 죽으나 반드시 죽는다. 그러나 믿음이 없으면 국가의 존립자체가 어렵느니라.


성주군민의 싸아드 반대시위는 비단 성주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의 문제임을 알아야한다.

국민들의 믿음이 없어지면 국가존립이 위태롭다는 공자의 경고를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된다.

국민의 정부를 자처하는 정부가 나서서 온나라에 불신을 조장하고,

또 싸우지않고 이길 방도를 강구하는게 아니라 또다시 동족상잔의 비극을 초래하려는 조바심에 안달이 난 것 같다.

식량 병기 믿음 중에 가장 먼저 버려야할 것을 꽉 움켜쥐고 어떠한 경우에도 버려서는 안될 것을 가차없이 버리는 꼴이라니.....


아 우리는 진정 거꾸로 가고 있단 말인가.


이명박이가 거꾸로 가더니

이어서 박근혜가 거꾸로 가고 있다.


나는 싸아드 반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