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대를 좀더 살피기위해 천축사코스로 또 올라갔습니다
선인봉의 기괴한 생김새를 뉘엇 지는 해의 빛으로 비교적 상세하게 볼수있었습니다
포대능선의 험난한 길을 통과하면서 빠른 하산길을 외면하고 조금 먼길을 택한 것을 후회했습니다
아주 어두운 산길을 홀로 걸어야했으니까요
신선대를 지나 포대능선을 향하는 길입니다
대머리가 훌떡 벗어졌지요
흙만 패인 것이 아니라 바위까지 닳았습니다
포대능선초입에서 바라본 도봉산에서 가장 높다는 선인봉입니다
한덩어리였을 터인데 저리 쪼개진 것을 보니 언젠가는 저 견고한듯 보이는 저 봉우리도 허물어져 없어지겠어요
흙과 낙엽이 덮였던 곳일 겁니다
멏백년의 세월을 바위에 뿌리내려 안정적으로 살던 소나무였을 터인데 사람의 발길에 위태해졌어요
가까이에서 보는 바위산은 위용을 뽐냅니다
포대능선의 위험을 알리는 쇠고리줄입니다
벌써 해가 지려고 합니다
사패산 쪽인데 구름이 많았습니다
간신히 버티고 있는 소나무가 수난입니다
저 쇠줄에 의지해야 겨우 오르내릴 수 있습니다
길도 없는 곳이지요
중국 청도 노산에 있는 천도복숭아를 닮은 바위가 여기에도 있네요
망월사쪽 포대능선에서 본 도봉산입니다
중국에 있는 선도바위는 한덩이인데 이것은 쪼개져 있군요
의정부 망월사역 부근이 보입니다
외곽순환도로가 수락산터널로 이어집니다
수락산입니다
노원 상계동지역이 보이구요
내려가는 길이 걱정이었어요
너무 꾸물대다보니 어두워졌거든요
뫳돼지도 출몰한다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