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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도올의 중국일기

jaye syo 2015. 11. 8. 12:47

아! 대인의 우환이란 이러한 것인가!

 

우리에게 역사란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통나무출판사에서 새로 출간된 "도올의 중국일기"를 보면서 마음속 깊이 역사에 대한 회의가 뭉개구름처럼 일어났습니다.

고구려의 웅대한 기상이 김부식의 삼국사기에서부터 쪼그라들었다고 지적하면서

모두 잘 알고 있듯이 작금의 역사교육이란 것이 일제식민지시절 일본놈들이 편찬한 

식민사관의 역사를 고스란히 반복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도올선생님의 실제 현지답사에 의한 생생한 현장사진과 함께 주체적인 문, 사, 철, 인문지리의 시각으로 우리의 가슴이 뭉클하도록 

고구려의 실체를. 아니 우리 선조들의 패기넘치는 위대한 삶을 가감없이 있는 그대로 그려내었습니다.

 

연변조선족들의 생활의 현장에서 중국의 현재와 미래를 관망하고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중국의 현실상황이 전세계인류의 앞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것인가 염려하며

교육을 통해 중국의 젊은이들에게 인류의 미래에 대한 통찰을 일깨울 수 있다면 하는 심정으로

연변대학생들을 가르치고 이들의 사회주의체제에 길들여진 사고의 폭을 좀 더 자유롭게 넓혀주었다고 합니다.

 

신체호는 고구려유적을 돌아보며

"삼국사기를 만번 읽는 것보다 이곳에 한번 와보는 것이 낫다"고 하였답니다.

광개토대왕은 고구려가 우주의 중심이고 지금 말하는 중국의 중원을 변방으로 치지도외 하였다는군요.

책속에 삽입된 고구려입장에서 본 새롭게 그린 지도를 보면 그 소이연이 십분 이해되기도 합니다.

경주에서 한성까지의 역사가 아닌

저 대흥안령에서 저 일본에 이르기까지의 드넓은 시공이 진정한 우리의 역사로 기술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고대사로부터 현대사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고구려의 벽화를 분석하면서 고구려의 풍요로운 독창적인 문화를 자랑하지요.

중국의 동북은 조만문명권으로 보아야만 고구려가, 우리의 역사가 바르게 보인다는군요.

도올선생님의 우환이 스며있는 책.

 

국정교과서로 온나라가 시끄러운 이때 반드시 읽어야만할 책입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자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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