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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줌마

jaye syo 2015. 6. 24. 23:44

인간을 비하하는 말 한마디를 고르라면 많은 말 중에 아마도 "새대가리"라는 말도 그 중에 포함되지 않을까?

 

미아리고개를 넘어서 돈암동 삼선교 혜화동까지 차동차가 꽉 밀려있다.

출근길 늘 그러하다. 

우회 골목길을 헤집어 꼬불꼬불 돌아 성북구청 옆길을 지나 한성대입구쪽으로 나오면 좀 수월하다.

삼선교 로타리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다가 "새줌마"라는 신조어를 써서 그럴듯한 표어를 걸어놓은 것을 보았다.

그 잘난 새누리당은 "새줌마"를 위해 통신비를 확 내리겠다는 공약(空約)성 구호를 선보인 것이다.

아니 이미 확 내렸다는 것이다.

 

새줌마의 진정한 의미는 대체 뭘까?

나는 원체 불민해서 아직도 "창조경제"가 뭔지 그 명확한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또 저 새줌마라는 말을 만들어 길거리에 보란듯 펼쳐놓았다.

성북구의 성실한 아줌마들은 저 말에 감동하여 "아 나도 환골탈퇴하여 새줌마가 되련다"라고 각오를 단단히 하시려나?

불경스럽게도 왜 새대가리라는 저속한 단어가 겹쳐지는 것일까?

진정 통신비를 내리겠다면 저러한 헛구호가 아니라 그냥 내리면 되는 것 아닌가?

담배값 천정부지로 올려 서민들의 지갑을 탈탈 털면서 말로만 통신비를 내리겠다는 참으로 위대한 심뽀!

브라보 새ㅇㅇ당!

 

생활비 줄여주고 줄인 만큼 세금으로 환수?

금찍하다.

저 가계통신비는 또 뭘까?

새줌마=박근혜?

참 알수없는 암호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