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동네 유명짜한 한의원
문을 닫았다
할머니원장님께서 힘이부쳐 부득이
방통대마당을 지나며
등나무 그늘이 두껍게 드리운
긴 나무의자에
할머니원장님 매일 망중한
희게 탈색된 모시적삼
왼죙일 조금씩 구겨지다가
오후의 불볕은
할머니 적삼 앞섭을 흐트리네
방통대 등나무 그늘은
특별한 명소
더위가 물러갔나?
할머니 모습 뜸하시다
그녀는 할머니의 지혜를 배울법도 한데 유부남이 그렇게나 좋은지
세월호는 본체만체
법이고 지랄이고 "화끈하게 풀어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