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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랑. 라이브 인 런던

jaye syo 2014. 3. 31. 00:18

천재 피아니스트 랑랑

모차르트와 쇼팽을 만나다!

메가박스

2014. 3. 30

 

째즈는 흑인들의 애환의 노래가 독특한 형태의 다양한 연주로 변화를 거듭하여 미국을 대표하는 음악으로 자리매김되었다고 한다

그 한 양태로 연주의 즉흥성을 든다면 이 세상의 모든 음악은 째즈가 아닌 것이 없을 것이다

며칠전 최치우의 째즈공연을 국립극장에서 흥미롭게 감상하였다

토스카를 다시 보려고 약 2주전에 예매를 하였는데 오늘이 바로 그날이라......

그런데 랑랑의 공연이 겹쳐 내친김에 두 공연을 다 감상하기로 작심하고 시간을 앞당겨 집을 나섰다

랑랑의 공연은 오후 1시 30분이고 토스카는 오후 4시라서 랑랑을 먼저 감상하고 이어서 토스카를 보았다

 

로열 알버트 홀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5번을 필두로 4번 8번 을 연주하고

이어 쇼팽의 발라드 1, 2, 3, 4번을 마친 다음

앙코르곡으로 터키행진곡, 녹턴, 에튀드를 경쾌하고 유려하게 신들린듯 건반을 두드렸다

랑랑의 연주에 깊히 휘말리면서 째즈에 대한 틀에 박힌 고정관념이 깨져나가는 묘한 상념이 들기 시작하였다 

아 랑랑의 연주야말로 진정한 째즈가 아니고 무엇이랴

랑랑의 피아노치는 모습은 그 자체가 모차르트였고 쇼팽이었다

정교한 악보의 음감을 재현한다고 하지만 미세한 터치의 변화에서 오는 오묘한 감성적인 차이는 오로지 연주자의 몫이기 때문에

오늘의 연주는 고도의 기예를 유감없이 발휘한 랑랑만의 특유의 째즈일 수밖에 없다는 황홀한 결론에 이르렀다

그래 째즈는 연주자의 몫이라고 한다면 지구상의 모든 연주행위는 다 째즈야

도밍고의 노래가 다르고 알라냐의 노래가 다르지

오늘 랑랑은 내의식속에 새로운 깨달음을 안겨주었다

 

 공연이 끝나면 이미 날은 어둡다

 

사람들의 왕래도 뜸하다

 

 

2주전의 보름달인데 똑딱이는 초점을 잡지못했다

 

저 작은 노란 달이 너무 예뻐서 .....

 

확 잡아당겼으나

 

요렇게 밖에는.....

 

랑랑의 피아노는 선경의 아름다움을 소리로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