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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체스카 다 리미니

jaye syo 2013. 12. 14. 22:14

메가박스

음악 : 리카르도 잔도나이

연출 : 피에르 파기오니

지휘 : 마르코 아르밀리아토

출연 : 에바 마리아 웨스트브룩 . 소프라노

         마르첼로 조르다니 . 테너

         마크 델라반 . 바리톤

 

정략결혼은 당사자들의 비극으로 종말을 맺는 수가 허다하다

프란체스카는 정략결혼의 절름발이 신랑감 지안초토 대신 결혼의 예물을 들고 맞선을 보러 온 시동생 파올로에게 첫눈에 반한다

파올로 역시 프란체스카의 미모와 인품에 반하여 해서는 안될 사랑을 가슴속 깊이 품는다

그러나 사납고 못생긴 절름발이 신랑 지안초토와 예쁜신부 프란체스카의 결합은 가문과 가문의 정략적인 결혼으로 맺어진만큼 

엇갈린 사랑의 비극은 이미 예고된 것으로 시동생 파올로와의 은밀한 사랑을 나누다가 들켜서

포악한 절름발이 남편에게 두사람은 무참하게 살해당한다  

 

왜 인간은 집착의 유전자를 가져야만 했을까?

운명의 사랑

집착이 심화되면 아주 편리하게 운명을 가져다가 아무렇지않게 사랑을 연결지운다

그 지극한 사랑의 상대가 전혀 엉뚱한 사람으로 바뀌었을 때 상실감이 큰가 보다

또 어차피 남의 사랑이 된 마당에 뭔 미련이 그렇게 질기게 남아 목숨까지 잃느냐는 거다

아무튼 사랑에 대한 도저히 끊을 수 없는 고정된 마음이란 것이 미련스러울 정도로 애뜻하고 아름답기까지 하다 

지안초토의 의식에서는 순결하기만 한 프란체스카의 사랑은 오로지 자신만의 것으로

동생 파올로와의 불륜은 꿈에도 생각치 못한 가장 가까운 사람의 배신이었다

가장 충직하고 믿음직한 사람의 배신에 관용을 베플만한 아량을 지닌 사람 또한 드물다

치명적으로 가슴앓이를 한 사람은 지안초토가 아닐까?

 

단테의 신곡을 다눈치오가 각색하였다고 한다

 

이 오페라를 다시 한번 보려고 기회를 엿보다가 실기하고 말았다

그래서 오페라를 보았을 당시의 감동의 단상들이 머릿속에서 거의 다 지워지고 말았다

 

아 북한의 김정은이는 고모부를 단칼에 죽이고 마는구나

젊은 놈이 참으로 잔인한 성품을 지녔구나

우리민족의 미래가 참으로 암담하구나

박근혜도 김정은이도 다 거꾸로 가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