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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환

jaye syo 2013. 7. 23. 01:10

 

 

 

 

 

 

 

 

쓸데없는 걱정

솔로몬은 그저 "다 지나간다"고 태평하게 다독였지

종로 청계천 영세상가 주인은

"장사가 너무 안돼"

푸념은 거의 자포자기

청년은 오히려 무념무상 도인의 수준

일자리쯤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비는 뭔 심뽀로 이다지도 심술을 부린다냐?

 

항산이 없으면 항심이 또한 없다고

귀가 따갑도록 이천년 넘어 경고를 했건만

민생이야 어찌되던

떠들썩하게 전두환을 터는 시늉을 하고

있지도 않은 엔엘엘 논란이 국정의 전부다

그래 그렇게 영양가없는 현안으로

오년의 세월을 물고 뜯으라고

콩너물 대가리에 비가 퍼붓나 봐

 

정치는 내게 맡기세요

다 잘 살게 해드리겠습니다

세계 제일의 나라로 만들겠습니다

힘 하나도 안 들이고 돈 많이 벌게 하겠습니다

나만 믿으세요

어려운 일은 내가 다 해드리겠습니다

파리처럼 납짝 엎드려 비벼대기에 뽑아줬더니 

도둑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