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친구는 유똥 평상복을 펑퍼짐하게 만들어 잠옷으로 입으라고 보내주었다
이게 착 감기면서 보온이 탁월하고 감촉이 까실촉촉한게 여간 기분좋은 촉감만족일뿐 아니라 포근한 수면으로 안정감이 있다
그 옛날 엄마는 유똥으로 옷을 해 입으시며 그렇게 좋아하셨는데 그 이유를 이제야 조금 알 것 같다
"한복을 입을 때 날씨가 쌀쌀하면 속에다 받쳐입어도 좋고 거실에서 그냥 입어도 괜찮은 것이니까 하여튼 편리한대로 입으셔"
잠옷으로 최고라고 하니까 이 친구 한벌 더 있어야겠네하며 시간나는대로 만들어 보내겠단다
난감하다
어려울때 아주 조금 도움을 줬을 뿐인데 과분하게 갚음을 받는 것이 아닌가 여간 우려되는게 아니다
다 마다하였지만 유똥은 경계를 허물어 버렸다
우선 비용이 적은 줄만 알았다
삥뜯는 가족
애국전선을 들었다
영남대학교를 소유한 박근혜의 재산관계를 하나씩 심도있게 파헤치고 있다
재물은 유똥과 같은 포근함을 주는가 보다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더 이상의 재물이 뭔 가치가 있으랴만 그렇게 움켜쥐고 표를 달라는 것은 아무래도 어불성설인 것 같다
그네언니 꿈을 이루려 한다면 다 내려놓기를 바란다
경주 최부자는 인근 백리에 굶는 사람이 없게 하라는 유지를 대대손손 가훈으로 남겼다는데.....
우리에겐 호치민과 같은 무욕의 지도자는 없는 것일까?
나는 요즘 유똥을 입고 단순한 행복을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