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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묘

jaye syo 2012. 11. 5. 23:01

이여송이 명군의 파병을 빌미로 경복궁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네곳에 관우의 사당을 지어 때로 제사를 올리라고 요청하였고 한다

그 중 동묘가 가장 규모가 크고 지금까지 잘 보전되어 있다고 설명되어 있다

관우를 신장으로 잘 섬기면 우리를 도와 왜군을 물리쳐 줄거라는 기대가 있었다는 것이다 

왜란의 혼란중에서도 임시방편으로 우선 작은 사당을 지어 시작하였나보다

전쟁이 끝나기가 무섭게 중창을 서둘렀으나 나라가 초토화된 마당에 재정의 충당이 어려웠으리라

삼년이 넘도록 지지부진 완공을 못하고 ....

하여튼 어렵게 관우의 사당은 마무리 되었다

명.청의 사신들의 필수 참배 코스가 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문필깨나 날린다는 사신은 반드시 글을 남겨 사당에 걸어놓았다

 

 

공사중인 마로니에공원의 은행나무는 이미 물들었다

 

동묘는 구한말까지만해도 아무나 들어갈수있는 곳이 아니었다

 

이렇게 큼직하게 표석을 세워두었다

왕이 통치하던 시기에 일반백성은 잡인이었다

 

관우는 모란을 무던히 좋아했나보다 앞정원에 모란만 심어놓았다

 

사진올리기가 서툴러 동대문이 올랐다

 

동묘에서 종로6가쪽으로 걷다가 ......

 

 

 

외국인들의 기념사진촬영은 늘 즐겁다

 

 

방통대본관의 새건물이다

 

이것을 맨먼저 올리려 했는데 그만 ........ 

몇백년 신성시되던 곳이 지금은 공원으로 조성되어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변하였다

 

중국에서는 관우를 높혀 황제의 지위를 부여하였다

조선은 이를 그대로 받아들여 존숭하였다

 

 

 

 

 

 

 

관우를 섬긴다는 것이 사대인지 종교인지 헷갈리는 일이기도 하다

거대한 나라 옆 작은 나라의 비애로운 처지가 옹고로시 남아있는 서글픈 유적이 아닐 수 없다

조선이 기울때 청나라 고위군관들은 이 관묘에서 또 빌었으리라

신흥제국 일본을 물리쳐 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