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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청시대회화

jaye syo 2012. 10. 28. 23:01

그놈의 시간은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지척의 간송미술관인데 잠깐의 방문을 망설이게 하다니

종일 비가 추적이던 어제 의정부 예식장에 갔다가 이내 미아리 예식장으로 바지가랭이 다 젖도록 다녔다

오늘은 피로가 겹쳐 꼼짝 못하고 있다가 명청시대회화가 종료시점인 것을 떠올리며 부랴부랴 나섰다

며칠전 성북동 선동에서 저녁을 먹는데 주인께서 하시는 말씀이 올해는 전년도에 비해 월매출 오십만원정도 떨어진다며

이렇게 경기를 타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고 간송미술관 전시가 있음에도 손님이 없다는 것은 더더욱 유래가 없었다는 것이었다

미술관에 도착해 줄서서 기다리던 예전에 비해 곧바로 입장을 하여 전시 그림을 여유있게 본다는 것도 드믄 일이 아닐 수 없다

중산층이 급속하게 무너졌다는 항간의 소문이 피부에 와닿는다고나 할까?

도록을 사려고 지갑을 열어보니 도록값 이만원이 안된다

"카드로 결재됩니다"

직원의 친절한 말에 지난번엔 카드가 안되었는데.....

역시 경기가 무지하게 안 좋은 모양새다

 

간송의 업적을 새삼 되새기었다

선생이 아니었던들 이 주옥같은 그림들이 이자리에 있기나할까?

돌아보는 내내 감사의 념이 떠나지 않는다

조선의 그림과 정감이 너무 닮아 감상이 편안하다

 

피카디리에서 007영화를 보고 영춘옥에서 국밥을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