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언영색 선의인 巧言令色 鮮矣仁 - 논어 학이
공자님 말씀으로 "말만 잘하고 얼굴만 잘 꾸미려는 사람치고 인한 사람 드물다 (제대로 된 사람 없다)"라는 경계의 말씀입니다
초상화의 비밀 전시회에서 본 초상화의 주인공들은 맨 얼굴의 가식없는 진정한 군자의 모습이었습니다
중용에서는 군자의 모습은 오로지 성실한 삶을 위한 수신으로 일관하면서 우리사회의 윤리와 도덕에 대한 우환으로도 나타나지요
반면에 소인은 오로지 자기자신과 가족의 안녕만을 걱정한다며 이것은 군자의 우환이 아니라고 말합니다(중용, 인간의 맛)
서울시장후보로 나선 나경원은 얼굴관리에만 한해에 일억원이라는 엄청난 돈을 쓴다는 말에 令色의 본질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한 기분입니다
또 말뒤집기가 다반사요 자기가 뭔 말을 하였는지도 모르기가 장기인듯 뻔뻔한 면이 있습니다
아무리 나라의 격이 추락하였다해도 어떻게 이러한 인물이 당당하게 정치의 일선에 나서는 것인지 아니 용인이 되는 것인지
서울에 사는 한 사람으로서 얼굴들기가 민망하고 우리의 민도가 어쩌다가 이렇게 낮아졌는지 자괴감이 듭니다
서울시장선거가 3일 남았습니다
이번에는 정직한 사람이 서울시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서 진정 시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좋겠습니다
공자님이 사시던 2500 여년전에도 "말만 잘하고 얼굴을 꾸미기를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혐오가 있었는데
오늘날에도 똑같은 상황이 연속되는 것을 보면 인간세라는 것이 반복의 연속이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우리도 이제는 좋은 사람을 뽑아봅시다
이것이 사람의 마음일까요?
대학로의 인공개천
이틀이 멀다하고 청소를 하지만 ......
우리 모두 제발 이분에게 부끄럽지않은 선거를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