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과 비난은 한몸이래요
반비례가 아니라 꼭 비례래요
존경이 커지면 비난도 커진다나요?
그러니 욕먹지 않으려면 존경받을 짓을 삼가래요
이상한 말이지요?
그렇다고 비난받을 짓만 하는 것은
영원히 비난에서 헤어나지 못한대요
존경받을 일을 해도 반드시 비난이 뒤따르는데
그거 무서워 그만두는 짓은 더 비난받아 마땅하대요
존경과 비난은 한몸이래서 똑같이 나온대요
어떤 날은 욕이 절로 나올때가 있어요
스스로 깜짝 놀라 반성의 기미를 찾아요
소심하여 존경받을 일도 못하면서
비난의 말이 속에서 불끈거린다면
아 부끄러운 날입니다
오늘은 참 부끄러운 날이었어요
하늘은 왜 그렇게 아름다울까?
장암계곡을 따라 내려오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