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사기도처 관음암
그래서 기도빨이 쎄기로 널리 소문이 났나봅니다
좁은 앞마당가에 꽈리가 탐스러워요
관음암에 오르기전만해도 사람이 붐볐어요
마당바위에서 바라다보이는 수녀님들이 성모상이라 부르는 바위입니다
저 위의 사람들 극성이지요?
관음암의 불상입니다
돌벽을 두른 관음암은 여타 암자와는 차별이 됩니다
도봉의 정상이지요
암벽을 타는 사람들을 홀립니다
백가지 소원인들 못들어주랴
다 들어주마
요즘 부처귀신은 초코파이를 좋아하시는가 보군요
불교와 우리고유의 원시신앙이 접목되는 흔적을 산신각에서 온전히 볼 수 있구요
이분들은 설마 소원을 빌러오는 분들은 아닐거란 느낌입니다
저 좁은 돌문을 통하면 관음암을 돌아 정상을 오르는 길이지요
호랭이와 허연수염 휘날리는 할아버지가 저 산신각 그림속에 있습니다
동부서울의 모습입니다
이것도 남근바위라고 우기는 사람이 있다니까요?
금강산 같지요?
아지트에서 내려다본 관음암입니다
전체를 조망하면 그 아름다움이 다 들어오지만 아쉽게도 카메라의 눈으로는 부족합니다
내려오는 길의 마당바위는 이미 등산객들이 다 하산해서인지 한가합니다
대머리가 벗겨지듯 훤합니다
매일 타야하는 전철
분명히 잘못된 것임에도 고치려고 하지 않습니다
중앙박물관을 소개하고 설명하는 팻말인데 민속박물관의 사진과 제목을 표기하였군요
우리의 공무원 수준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창동역에만 이러한지 아니면 다른역에도 똑같은지 살펴보아야겠군요
용문엔 용이 사는가 보다
80의 노구임에도
동학을 꼭 붙들고
어린아이처럼 들뜨신다
오늘 용문에 가서 표영삼 선생님을 뵈었습니다
표영삼선생님은
평생을 동학에 바치셨어요
선생님의 연구성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동경대전의 성립과정
수운선생의 족적
해월선생의 인간성
관(官)의 박해 등등...
수운. 해월.
서학에 대한 동학의 당위를
무지한 동포들을 위해
목숨을 걸고 가르치지요
우리는 막연하게 잊고 말았어요
얼마나 정연한 합리적 사고의 틀속에서
서학의 오류를 반박하고
우리가 평소 누리는 사유의 세계가
또 얼마나 위대한 것인가를
깨우치기 위해 험한 길을 마다하지않은 큰 스승을.
미진하여 내일 용문에 다시 가렵니다
2004년 6월 15일에 써놓았던 흔적이 인터넷에 있군요
놀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