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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비, 비, ....

jaye syo 2011. 7. 17. 12:31

비구름이 도봉의 만장봉을 다 덮어버렸다

 

 

방학은 아이들에게 천국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매일 온다

 

어떤날 어느 시기에는 반짝 개일때도 있다 

 

비가 오거나 말거나 날마다 천국이다

 

폭우가 쏟아지는 그때는 청계천의 물은 갑자기 불어난다

 

전태일은 청계천을 지금도 굽어보고

 

불구경 물구경은 시간가는 줄 모른단다

 

아랫길은 다 물에 잠기고

 

동대문도 축축하다

 

뭔 비가 이렇게 많이 온다냐

 

 

고생이 많다

 

풀과 나무만 하늘님의 축복을 받고 있구나

 

이날도 요때만 살짝 개이고

 

여전히 아이들은 천국을 만났고

 

맨 막판에까지 남아있는 아슬아슬한 살구

 

폭우가 지나간후 솔잎에는 물방울 총총

 

서울에 비가 얼마나 내렸는지 가눔해 보시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