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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개

jaye syo 2011. 7. 3. 23:33

남북의 분단보다 더 큰 비극은 없다

이산가족의 경험이 있거나 없거나를 막론하고 우리 모두는 가슴이 둘로 갈라져있는 것이다

내 가슴안에서 나를 죽이는 아찔한 비극이 너무도 오래 지속되고,

너무도 지겹게 신물이 나도록 감관에 머물고 있다

영화속에 풍산개란 별명으로 불린 저 악착같은 사내가 지금의 현실에도 꼭 필요하지않을까?

소통이 되지않으면 썩는다

남북이 다 썩고 만다

소통의 상생을 왜 외면하는가

바보같이

 

북한의 여성은 노예처럼 순종하고 산다

아니 굴종이라해야 옳다

북한 남성의 여성에 대한 사랑은 즉물적인 욕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95년도 중국여행길에 연변의 교포에게서 한치의 가감없는 북한의 현실을 전해 듣고 그 충격이 오래 지속되었다

김기덕의 현실감각에 새삼 놀란다

 

죽기전에 한번만이라도 볼 수 있다면 ......

곧 수복이 되리라는 기대가 물거품이 되고

사랑은 또 가슴이 미여지고

 

 

영화를 보는 시간동안에 쏟아진 장대비는 청계천을 범람하고

정말 먼곳에서 오신 귀하신 손님을 모시고 을지면옥을 향하다가 건너는 호량지상이지요

"첫째 셋째 일요일 정기휴일" 팻말이 걸려있네요

비는 철철 내리는데

냉면은 물건너 가고

 

역시 물은 무섭습니다

불은 흔적이라도 남기지만 물은 흔적도 남기지 않습니다

싹 쓸어가고 말지요

 

옆구리에서 콸콸 쏟아지는 저 물은 분명 똥물(?)일 거예요

 

장마에 봇물터지듯 남북의 분단이 터져 한맺힌 가족의 상봉이라도 성사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