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생달 살그머니 휘어진
한량없는 도량
예쁜 함지박 마음
그네는 온통 달을 닮았어
치켜 뜬 눈섭
하늘한 몸매
보드라운 살색
보일듯 말듯
입가에 머문 미소까지
속마음 눈치챌까
몰래 오래도록 보았지
그 예쁜 함지박 마음
엷은 회색하늘이었어
그래서 노을이 좋았지
마음이 예쁜 그네는 저 쪽달이 보이기나 할까?
컴퓨터가 사진을 읽지못해 오랜 기다림 끝에 정리가 이루어졌어요
천지의 아름다움을 예찬하는 뭇시인 묵객들 보다도 천지사랑을 몸소 실천하시는 친절하신 배선생님의 인도에서 천지의 경이를 목도합니다
새삼 고마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