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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팬 드림

jaye syo 2011. 6. 12. 14:35

일본에서 목없는 여성의 시체가 발견되었다

일본의 경찰은 수사가 치밀하다는 정평이 났을 정도로 신속하게 범인 검거에 나서고

시체의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어떠한 사람인가를 추적하여 신원을 밝혀내었다

 

국적은 대한민국

제주도 출신

일본인과의 혼인관계로 일본에 정착

위장결혼이라 의심받을 정도로 극히 짧은 결혼생활을 이혼으로 마감하고

매춘을 업으로 돈을 벌기 시작하였는데

결국 목이없는 시체로 발견됨

 

범인은 시체가 발견됨과 동시에 곧바로 자수를 하였다고 한다

처음에는 자동차안에서 목을 졸라 죽이고 목을 짤라 버렸다고 진술하였으나

죽일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진술을 번복하여 경찰은 또 살의의 증거가 될만한 물증을 찾고 있단다

여인의 신원이 확보되기전엔 범인의 잔혹성에 치를 떨던 일본사람들은

죽은 사람이 조센징이며 일본에서 매춘을 업으로 하는 창녀에 불과하다는 보도에

이제는 거꾸로 범인을 두둔하는 분위기로 사건을 바라보는 정서의 기류가 뒤바뀌었단다

 

재판에서는 목을 졸라 죽였다는 증거가 불충분하므로

그 부분에서는 혐의가 인정되지않는다는 판결을 받았나보다

자국의 국민을 보호하려는 의도는 이해되나 법원판결에서 일단 하나의 판례가 성립되면

전거가 확보됨으로 이후의 유사사건에서는 번복이 어렵다고 한다

가령 이번일처럼 목졸라 죽이고 목을 잘라버린 다음 오리발 내밀면 형량이 감소된다는 것이다

 

젊은 시절 백수로 빈등거릴때 일본은 매력있는 돈벌이의 수단으로 다가온적이 있었다

그때만 해도 외국엘 나가려면 반드시 반공교육까지 이수해야만 여권이 나왔다

그리고 까다롭기가 말씀이 아니었다

그 까탈스러운 일들을 다 극복하고 일본에 갔더라면

어쩌면 일본여자와 일본에서 그렁저렁 살고있을지도 모를일이고

저 끔찍한 여성처럼 처량한 신세가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참담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바보같이 좀 힘들더라도 고향에서 살 것이지

일본까지 가서 험난하게 몸을 팔아 돈을 벌려하였을까?

 

험악한 이승의 삶이었지만 부디 저 세상에서는 한량없는 평온한 새로운 삶을 명복과 함께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