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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용鹿茸

jaye syo 2011. 5. 11. 23:40

어리석은 부부일지라도 앎의 지극한 데에 이르면 비록 성인일지라도 그 앎에 미치지못하는 바가 있을 수 있고

못난 부부일지라도 부부의 돈독한 삶의 지극한 데에 이르면 비록 성인이라 할지라도 그 행위에 미치지못하는 바가 있을 수 있다  - 中庸 -

 

자사는 중용에서 부부의 도를 운운 하면서 남녀가 부부의 연을 맺고 백년을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일깨웁니다

또 잘 맞지않는 성격임에도 억지로 참고 산다는 것도 현세에서 만나는 지옥일지도 모릅니다

여하튼 부창부수가 저절로 이루어져야만 오래도록 서로의 의지처가 될 수 있겠지요

사람은 마음을 씀에 불편부당해야함은 물론이고 모든 일에 과불급이 없어야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장모님께서 특별히 좋은 녹용만으로 약효를 추출하여 보내주었다고 혼자서 홀짝홀짝 하루에 두개씩 한달을 먹었다나요?

그랬더니 몸에 열꽃이 돋기 시작하여 두드러기의 부작용으로 복용을 중단하고는 병원을 찾았답니다

유명한 체질한의원에서는 체질에 따라 몸에 맞지않은 음식으로 분류되는 것을 먹어서 그러하니 먹지말라고 당부하더랍니다

그리고는 체질에 맞는 약제를 한보따리 주문하여 그것을 홀짝홀짝 마셔댑니다

젊은 녀석이 겁은 많아가지고 .......

남아있는 녹용추출액은 내가 먹기로 하였지요

며칠을 먹어보니 얼굴에 기름기가 살짝 돌기 시작합니다

다행히 내몸에는 녹용이 딱 맞는 식품인것 같아요

전혀 부작용도 없고 식욕은 늘고 피로도 점차 물러나서 활동도 좋아지는 느낌이고 .....

약제나 음식은 함부로 선물하는 것이 아니라는 스승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잔소리를 해봅니다

 

너 장모님에게 아무소리 말거라

귀한 보약이라고 큰 마음으로 해준 것인데 부작용으로 병원엘 갔다고 하면 얼마나 마음이 아프시겠냐

다음에 또 해주시면 그냥 가져와라 내가 먹어주마

 

가까운 사람들이 음식의 호오를 가리지않고 마구 먹어대는 바람에 그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사례가 늘고있습니다

특히 아토피의 경우가 현대인들의 무분별한 식생활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부작용이라고 합니다

내가 먹어서 좋다고 남에게 권해서도 아니되고 남이 좋다며 권한다고 생각없이 따라 먹어서도 안된다고 하는군요

 

녹용이 좋다는 소리는 많이 들어보았으나 실제로 좋은지는 몰랐었지요

 

부모의 마음은 자식들이 잘 살아주기를 늘 염원하지요

아무리 힘든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굳굳하게 참아내며

부부의 지극한 삶에서 세상을 살아가는 지고한 의미를 깨닫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이세상의 부모들은 다 같은 마음일겁니다

 

이세상의 아들 딸들아 부디 부모의 마음을 함부로 저버리지 말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