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유혹은 춤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육중한 사내의 몸이 깃털처럼 사뿐하다
봄은 저 몸짓에 살포시 왔나?
맺고 풀고
감고 늘어지고
치닫고 멈추고
삼청동길은 여인의 향기로 가득하다
박성호의 춤 "오래된 몸짓 새로운 옷자락" 공연은 매우 흥미로웠다
현선도의 우아한 춤으로 시작하여 부드러움과 절도가 엄밀하게 요구되는 검무의 장면으로 이어졌다
춤에서 발산되는 매혹적인 몸짓은 아릿한 현기증을 부르기도 한다
도시의 풍경은 시시때때로 변한다지만 아주 오랜만에 텅빈 광장같은 모습을 본다
임승천의 드림쉽3호
처음 낳는 알도 아닌데 꿩알보다도 작은 알을 낳았다
정혜경의 타취 미
일본사람들의 건축물은 이제 문화재로 지정되어야할 정도로 소수만 남아있다
우연히 들른 미술관에선 도시를 스케치하고 있었다
어느덧 목련은 만개하고
흐드러졌다
푸른잎을 내는 것도 성급한 녀석이 더 다투네?
옛 건축물은 볼수록 맛을 풍긴다
상춘인파가 가득했다
이렇게 어렵게 산고를 격는데
야간산책의 멋
하루종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