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응부의 탄식이 들리는 듯 했습니다
공신과 역적의 신분이 극명하게 갈리는 순간에 그만 실기를 한 것이지요
무덤앞에 세워진 비석에는 박씨의 묘, 성씨의 묘, 유씨의 묘 등 이름도 없이 성씨만으로 기록되어 있네요
연산군이나 광해군을 몰아낸 반정공신들의 행태를 보더라도 뭐 그다지 좋은 업적이 없는 걸 봐서는
이들 또한 세조를 죽이고 단종을 다시 세웠다한들 당시의 정치현실을 얼마나 개선하였겠느냐는 회의도 없지않습니다
그러나 기개와 충절이라는 명분은 분명 후세에 남겨진 자랑이라하지않을 수 없지요
세조도 세조이지만 권력의 화신은 한명회 일당일 겁니다
이놈들은 세조를 등극시키고 공신이란 명분으로 떵떵거렸는데 그 꼬라지는 차마 눈뜨고 봐주기 민망하였지요
아마도 이명박장로님 밑에 빌붙은 떨거지들을 연상하면 비슷하지않을까 사료되기도 합니다
저 젊은이는 무엇을 염원하고 있을까?
반정의 꿈이라도 꾸고 있는 것일까?
용기를 달라고 기원이라도 하는 걸까?
사육신공원은 고양이들의 낙원이었습니다
여느 고양이와는 달리 사람을 전혀 경계하는 눈치가 아니었어요
공원관리인이 고양이먹이를 주고 인적드믄 공원을 적적하지 않게 하려는 의도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