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나팔부는 여자

jaye syo 2011. 3. 18. 23:25

나팔은 남성들의 전유물인줄 알았다

홍대앞 째즈카페에서 묵직한 나팔을 경쾌하고도 신나게 불어제끼는 여성의 신바람에 절로 몸에서 춘풍이 분다

낮달까지 떴는데.....

 

 

 

一月普顯一切水, 一切水月一月攝

 

내눈에 비친 저 달이나

그대의 눈속에 든 저 달은

하나에서 만개로

만개에서 하나로

그대와 나 한마음에서 수만가지 번뇌가 생기듯

만가지 번뇌가 그대와 내 마음 하나로

 

건강은 양생에서부터 시작되느니라

도사님의 말씀은 늘 옳고 타당하다

잘먹고 똥 잘싸고 잘자면 된다

참 쉽다

4대강 파헤치고 해일이 덮치는데

잘먹고 잘자는 놈 있으랴

나팔부는 여자는 일본 사태에 몸이 아팠단다

선한 음색이 나오질않는단다

어떠한 경우에도 나팔을 불면 시원했는데

저 천지불인의 해일에 인드라망처럼 아픔이 오더란다

 

부끄럽다

시원한 나팔소리를 기대하였다가

아픔을 공유할줄 아는 저 여자의 인한 성품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