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은 남성들의 전유물인줄 알았다
홍대앞 째즈카페에서 묵직한 나팔을 경쾌하고도 신나게 불어제끼는 여성의 신바람에 절로 몸에서 춘풍이 분다
낮달까지 떴는데.....
一月普顯一切水, 一切水月一月攝
내눈에 비친 저 달이나
그대의 눈속에 든 저 달은
하나에서 만개로
만개에서 하나로
그대와 나 한마음에서 수만가지 번뇌가 생기듯
만가지 번뇌가 그대와 내 마음 하나로
건강은 양생에서부터 시작되느니라
도사님의 말씀은 늘 옳고 타당하다
잘먹고 똥 잘싸고 잘자면 된다
참 쉽다
4대강 파헤치고 해일이 덮치는데
잘먹고 잘자는 놈 있으랴
나팔부는 여자는 일본 사태에 몸이 아팠단다
선한 음색이 나오질않는단다
어떠한 경우에도 나팔을 불면 시원했는데
저 천지불인의 해일에 인드라망처럼 아픔이 오더란다
부끄럽다
시원한 나팔소리를 기대하였다가
아픔을 공유할줄 아는 저 여자의 인한 성품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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