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없이 산다는 것은 내인생이 빗나가기를 바라는 것이나 마찬가지일 거예요
소싯적에 거창한 미래를 꿈꾸어보지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남녀의 사랑에서 시작되는 결혼만 하더라도 그 꿈은 달콤하기만 했지요
감히 짐작할수도 없는 미래를 섯불리 목표로 정한다는 자체도 어쩌면 만용일지 몰라요
하지만 이루어지지않는 꿈일망정 꾸지않는다면 이는 또 나태의 극치일 겁니다
탈선이 없는 한 반드시 종착역에 도달하는, 오로지 한곳만 주시하며 내달리는 저러한 괴물을 닮은 사람도 간혹 있어요
그 강인한 의지가 존경스럽지요
한편 공포스럽기도 합니다
저러한 사람은 과연 삶에서 즐거움이란게 뭔지 알기나 할까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샛길이 참 많습니다
가볍게 핸들만 조작하여도 곁길로 새고 맙니다
온갖 유혹이 내 삶을 살짝 간지르지요
강도 건너고 산도 넘어야하는 위태로운 고비가 숫하게 많기도 하구요
지금은 참 쉽게도 건너고 있습니다
정말 애매모호하고 보이지 않을 때가 참 답답합니다
이럴때는 하염없이 나약해지기도 하지요
경기도는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저게 빗나간다면 그야말로 낭패가 아닐 수 없습니다
공법이 대단합니다
허공에서 저 육중한 상판이 전진하며 생성되는 것이지요
서로를 향해 전진 합니다
모든 만남은 화합이 되기도 하고 충돌이 되기도 하지만 저 공법의 만남은 사람과 사람의 만남과는 확연히 다르겠지요?
순전히 샛길을 위해 만들어지는 것이랍니다
그러니 샛길이라해서 불리하지만은 않겠지요
풍요로운 삶은 어쩌면 저 샛길에 있는지도 모르니까요
다 이렇게 시작되지만 ....
우중충한 색의 조화처럼 혼돈으로부터 출발하지만 ......
정말 꿈많은 시절이지요?
앞만보고 달린다해서 빗나가지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축하의 꽃다발이 아직 주인을 찾지못했네요
지루한 기다림은 평생을 지배합니다
인생의 궁극은 기다림일지도 몰라요
처량한 죽음을 맞이하기도 하지요
빗나간다는 것은 예측불허를 예고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모두가 두려워하고 불안해하는 사태이기도 하고
그러나 대부분의 빗나간 인생이 더 아름다울 수가 있어요
아니 이 세상에 빗나가지않은 인생이 있냐며 빗나간 인생이 단연 좋다는 사람도 있더군요
대보름입니다
아파트사이로 환하게 솟는군요
똑딱이를 한껏 부풀려 찍었더니 이것도 빗나가 흐릿합니다
역시 한계를 벗어나는군요
아무리 빗나가는 인생이 아름답다지만 타인에게 피해를 입힌다면 이건 최악의 탈선입니다
옛말에 부부일심동체라했는데 이거 순엉터리입니다
엄밀하게 남편도 타인이요 마누라도 타인이요 부모 자식도 타인이거든요
4대강사업에서 1조 8000억원이란 거액이 전혀 실적없이 사라졌다는 신문보도를 보며
지도자 한사람이 빗나가면 나라 전체가 쑥대밭되는 건 일도 아니란 사실을 실감합니다
300만이 넘는 생령이 불인한 지도자 한사람으로 인해 생매장 당하고
이 불행의 업보를 온국민이 고스란히 되받아야 하다니.....
제발 빗나가지 맙시다
달도 밝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