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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jaye syo 2010. 4. 19. 00:54

불의에 항거한 젊은 목숨은 허울좋은 구호로만 남았습니다

뼈아픈 진실은 이승만이래 오늘까지 실종 되었어요

우이동 4.19묘역에는 쓸데없는 어록만이 난무하구요

 

옛 서울대 자리에 터잡은 마로니에공원 참새는 굴뚝새 같지요

겨우내 목욕도 못하고 찌든 서울환경을 옴팍 뒤집어 썼어요

요즘 기죽은 사람들은 영낙없는 굴뚝새로 변한 참새꼴입니다

 

숨겨지는 진실에 익숙해진 현실은 방관을 잉태하는가 봐요

4.19의 치열한 시퍼렇게 날선 이성이 그립습니다

오염된 정치에 물들대로 물들어 바름이 무엇인지 모르는 바보가 되었어요

 

그때만 해도 이땅의 젊은 피는 정의를 부르짖었습니다

부끄러운 정치는 정의의 수혈을 근원적으로 차단하였지요

부정한 부패가 판치고 빤한 것을 아니라 발뺌해도 부끄러움을 그래서 모릅니다

 

유실된 4.19정신을 어떻게 계승을 한단 말인가요

부끄럽기만 합니다

부끄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