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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jaye syo 2010. 2. 13. 01:39

서울의 산에도 눈꽃이 피었다

음력설 대명절을 이틀 앞두고서

 

아침 신문엔

이명박대통령의 흘긴 실눈과

박근혜의 못마땅한 표정이

엇갈리게 실려있고

"강도가 들었다면...."

"강도로 돌변한다면...."이라고

공방아닌 난타전이 전개된다

 

한나라당엔 강도가 들었다

예전엔 차떼기라는 강도가 들어 집안이 거덜났었는데

지금은 4대강이라는 강도가 들어

집안은 물론 나라까지 거덜날 판이다

세종시는 문제도 아니다

생산성 전무한 4대강사업이라는 뜬구름만 제거되면

세종시 수정안이라는 무리수 자체가 소멸되고말기 때문이다

사실 4대강사업이란

이병박대통령 한사람의 생각에 불과한 과대망상을

거대 언론이 일본의 포장기술*보다도 더 정교하게 포장하여

우리의 눈과 귀를 황홀지경에 이르게 하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이라 착각하게 만든

개국이래 가장 치졸한 정략정책일 뿐이다

 

천문학적인 국가예산을 독식하는 4대강도

한나라당에서 아옹다옹하는 세종시 수정안도

집안뿐 아니라 국가에 든 날강도이다

그래서 이명박대통령의 "집안에 든 강도" 비유는 이이러니하게도 적절하다

또 박근혜의 "돌변하는 강도"의 비유도 매우 적확하다

두분 모두 똑똑하고 훌륭하다

 

* 일본의 포장기술은 그들의 상품을 보면 금방 알수있다

  정성들여 싸고 또 싸고,

  내용물도 내용물이지만 포장이 더 화려하다는 생각이 들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포장이 정말 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