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땅에서 자라나는 후세들의 교육을 위하여 헌신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저자는 첫장에 이렇게 서두를 장식하고 대학이라는 문헌의 성립과 변천과정의 기나긴 여정을 천착하여
선진시대에 성립한 경서로서 대학의 짧은 문장속에 동아시아문명의 근대적 사유의 원형이 다 함축되어 있다고 말한다.
대학은 성당때 한유가 언급하기전까지만해도 예기 속에 파묻혀 일반인은 알 수도 없는 문헌이었는데
도.불의 극심한 폐해를 비판하기 위한 논리로 근원을 캐들어간다는 원도라는 문장에 대학을 인용하여 알려졌다고 한다.
한유는 道.佛의 무위보다는 儒家의 작위가 더 인민에게 필요한 진리라며 도덕에서의 윤리와 인의(仁義)를 강하게 주장한다.
한유와 이고의 성정론, 정현에서 주희까지 격물 해석의 변천과정을 소상하게 밝히고
정명도, 정이천의 대학문헌의 개정, 주희의 대학문장의 재배치 그에 따른 해석의 논란을
정현 한유 이고 사마광 정자 주자 왕양명에 이르기까지 쉽게 설명하였다.
대학은 소학과 대비되는 "작은 배움"이 아닌 "큰 배움"이라는 것이다
존사. 학기에는 작금의 교육의 요점인 당위의 교육론이 이미 배태되어있고
대학에는 왜 현대문명사회에서 수신이 중요하게 요청되는가를 절실하게 깨닫게 한다.
대학.학기 한글역주. 김용옥지음. 통나무. 2009, 12, 5.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자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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