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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jaye syo 2009. 12. 14. 23:09

내일 오신다고

아 어쩌랴

직장의 일이란 예고없이 엉뚱하게 진행된다

조금전까지만해도 손님맞이 계획을 차근하게 세웠는데

느닷없이 울리는 전화를 받아든 순간

불길한 예감에 휩싸인다

- 내일 일찍 출근하세요 불가피한 출장이 있습니다

이게 웬 운명의 장난이랴

 

아쉽지만 내일 뵙지를 못하겠다는 전화를 드리고서 착찹함을 가라앉혔다

많은 정담을 나누고 싶었는데...

뜻이 통하는 친구는 참 드물다

정말 오랜만에 상봉의 즐거움이 물거품이 되다니....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게

그대보다 내가 더 안타깝다면 작은 위안이라도 되시겠나?

 

작년에는 하필 김장하는 날 오셔서 뵙지를 못했는데....

올해는 급작스런 출장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