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박광태 “한국 위상과 품격 크게 높여”
ㆍ박준영 “대통령 노력 전 세계로 번져”
민주당 소속인 박광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가 22일 정부의 영산강 사업에 적극 지지를 표시하면서 한목소리로 ‘이명박 대통령 찬가’를 불렀다. 이날 광주 남구의 영산강 승촌보 예정지에서 열린 ‘4대강 살리기 희망 선포식’ 참석차 현지에 내려온 이 대통령과 광주 송정동의 한 음식점에서 오찬을 함께하면서다 - 경향신문 -
경향신문의 보도내용에 광주시장과 전남지사가 과연 호남의 자존심을 뭉개고 있구나 하는 실감이 든다
정의로운 기개가 하늘을 찌르던 호남사람들의 양심을 역시 이 두사람이 먹칠을 하고 있다
당장의 검은 돈이 그렇게 탐나더란 말인가
예산의 내역을 숨기고 4대강공사를 우선 감행한다는 자체가 도둑질이 아니고 무엇이랴
아침안개가 자욱하다
아홉시가 가까우니 지각도 한참 지각이다
코끝으로 비냄새가 스쳐지난다
축근시간을 살짝 비낀지라 역은 한산하다
일호선의 고장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심상치않으나 홈으로 들어오는 전철을 탄다
환승역인 창동은 인산인해 아수라장이었다
비가오네?
오늘도 우산을 하나 사야겠군
다행히 늘 들고다니던 책을 빠뜨려 빈손인데다
두툼한 잠바를 입었으니 까짓거 비 좀 맞을까?
망설임없이 불쑥 나서서 비를 맞으며 걷는데
키가 훤출한 아주머니가 옆에서 우산을 받쳐준다
기왕에 비를 맞았으니 괜찮다 사양했으나
겨울비에 낭만을 즐기시냐며 오히려 옆에 착 붙는다
묘하게도 방향이 같다
방통대 일학년이란다
"저는 가끔 재수가 좋아요 이 우산도 전철에서 줏었어요"
그러면 나도 덩달아 재수가 좋은 건가?
세상은 알게 모르게 인정이 넘쳐흐른다
저녁 늦은 퇴근길엔 상현달이 걸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