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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때도 없이....

jaye syo 2009. 10. 18. 02:18

시절 모르는 방통대 철쭉은

늦가을 언듯 보면 듬성 듬성 모란처럼 피어

정원사의 손길이 잘 다듬어놓은

이미 변색의 기미가 완연한 화단

얼룩한 하늘에

이지러진 달 만큼이나 화사하다

 

어제밤 천둥과 함께 내린 비에

방학동 가로수이파리 불그스레 동상을 입고

사거리 분수마져 맥빠진 오줌발 마냥 성글어

청량한 출근길 들떠서인지

성급한 접촉사고 쌍문동에서 미아리고개까지

서너껀 목격되었다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에

도둑질 하려다

엄한 여성 칼부림에 죽여놓고

과욕에 옆방까지 넘보다가

태국노동자의 한방에 뻗었다지

전직 무에타이선수였다나?

 

수익성 보장되는 인천공항을 팔아먹는다?

강도도 아니요

도둑질도 아니다

부패의 고리에서 죄질 가벼운 뒷돈챙기기

너무도 뻔한 짓거리를

구태의연 잘도 해치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