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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대 암각화

jaye syo 2009. 5. 21. 23:19

수월관음도를 감상하던 날 어떤분이 옆에서 확대경을 이용해 그림을 세세히 살펴보기에

속으로 무척이나 부러워하며 준비성 없음을 자책였는데

돌아오는 길목에 반구대 암각화라는 팻말이 있어 무작정 핸들을 돌려

물에 잠겼다가 갈수기 잠깐 세상밖으로 선보이는 바위그림을

먼 발치에서나마 볼수있는 곳에 다달아 그곳에 설치된 쌍안경을 통해

희미한 그림의 선을 확인할 즈음 그 확대경을 지닌 일행들이 나타나서

울산시장을 성토하며 하는 말이

"아니 저쪽에 댐을 세우고 이쪽에 댐을 막아 바위그림을 보호한다는 거야. 말이 돼?" 한다

"그 확대경 잘 보이나요?"

호기심 많은 나는 참지못하고 한번 볼수없냐고 촌스럽게 말을 건낸다

 

 

 

 

 

 

 

 

 

중앙 평평한 면에 집중적으로 그림을 그려놓았다

가까이 가서 보게 하여도 되련만 출입금지란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꼽으라면 아이를 잉태한 여성의 모습이라고 감히 말하겠다

 

 

국보라는 명칭이 무색하다

인간의 행위도 자연의 일부라고 한다지만 대책없이 마구다지로 일을 저질러놓고 보자는 무데뽀는 우리의 특성같다

 

몽헌과 몽준은 한핏줄이지만 너무도 다르다

몽헌은 아버지로부터 정신까지도 이어받아 유지를 잘 받든 반면에

몽준은 박지원의 말대로 "돈만 물려받고 정신은 물려받지 못한" 그래서 아버지의 유지를 뭉개버린 못난 자식을 자처한다

개성공단의 사태는 진정시켜야할 당위를 가진 사람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해야할 일인데도

스스로 발뺌을 하는 꼴이 매우 눈꼴 사납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