途之雨中 走之深夜 一千之里 ........
빗길 야심한 밤 달려 일천리
목욕재계 청정의 심성
관음을 친견할제
자장율사 당나라 경유 진신사리 모셔 와
영축 명당에
정성 공들여 안치한 후
이름하야 통도사 금강계단(金剛戒壇)
일주문 영축총림(靈鷲叢林) 들어서니
송림 조밀하고
봄단풍 하늬바람 살랑살랑 건들건들
영취삼림 비경 하늘가에 달려있고
웅혼한 저 바위계곡 청풍을 불러올제
꿈에 그린 내님
수월관음
칠백년 격하야
오늘에 현신이로라
인하고 자애로운 모습
만인의 고해 다 들으시고
푸르른 불꽃 형상
맑은 기운 화려한 자태
달빛 고요한 물가로세
선재동자 우러름이 내 마음인저
번뇌 고통 일체개고
씻은 듯이 닦은 듯이
정신 몸 환희에 가득차
황홀의 지경에 이르더라
내님은 수월관음을 닮아
달덩이
참나무 붉은 소나무
불에 소진되어
파르스롬 영기 어려
극상의 미감으로 인지되더니
오감
마비에 이를때
내 감관은 이미 오르가즘
내님 내사랑
흰구름 영취봉에 걸리고
사이사이 심청이 하늘을 물들여
견성성불
오호 영화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