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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정

jaye syo 2009. 4. 27. 00:11

한씨부인과 근암공

어렵사리 늦둥이를 낳던 날

구미산정 검은 구름

음습한 울음을 사흘동안 울고

수운의 탄생을 세상에 알렸다지

어린시절 만권서를 읽더니

청년이되어 주유천하 하기를 십년

비참한 이땅의 생령들의 고난을

가슴깊이 새기었다지

금강산 어느절간

스님 한분이 건네 준

세칭 천서 천주실의를 보고

우리민족의 살길은

불학도 유학도 서학도 아닌

우리의 동학으로 터야한다고 정진하다가

신들린듯 깨달음을 얻어

구미산계곡에

작은 초가암자를 짖고

용담정이라 하였다지

계집종 하나는 며느리로 또 하나는 딸로 삼아

오백년의 병폐

사람의 차별을 없애니

양반의 눈에는 미친놈이요

상놈의 눈에는 새세상의 예수요 미륵이라

병든자 고쳐주고

마음의 상처 씻어주고

사람 안에 하늘님 모시었으니

하늘님 아닌 사람있으리요

하늘님 섬기듯 사람을 섬기라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섬기거라

개벽이 오리라

 

천도교니 시천교니 동학을 바탕으로 종교가 생겨났어요

동학이 바탕이지만 동학을 그만큼 왜곡하기도 합니다

 

근암공이 살던 집이 저랬을까?

 

옛서민들의 집은 저모양이 원형일 겁니다

새마을운동으로 초가가 다 벗겨지고 석면이 날리는 슬레이트가 지붕에 올랐지요

수운이 살던집을 연상케 해요

 

인류의 스승이지요

 

수운의 모친은 한많은 세월을 사셨는지 무덤에 풀이없어요

 

수운의 처 박씨부인의 묘입니다

 

구미산을 배경으로 가정리 그가 태어난 마을을 향하고 있어요

 

동학의 좌절은 우리민족을 더욱 비참한 궁지로 몰아넣었지요

 

용담정입구에 화사하게 피었습니다

 

요 작은 박각시를 잡느라 헤멨습니다

 

수운의 옛집터였을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색깔이 짙어요

 

대구장대에서 처형된 수운의 핏빛이 이리 닮았을까?

 

참 예쁘기도 합니다

 

입구이지요

 

재건축한 용담정은 거대하고 화려하군요

 

 

전형적인 신라인의 모습입니다

 

햇살이 참 좋은 날이입니다

 

요녀석 때문에 놀랐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