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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같은 봄

jaye syo 2009. 4. 12. 22:55

성급하기도 해요

날씨도 사람을 닮아가는가 봐요

춥다 덮다를 몇차례 반복하다가 봄은 급하게 꽁지를 빼고

서둘러 핀 꽃 한꺼번에 꽃잎 떨어냅니다

기다리던 봄이 이다지도 빨리 가버릴줄이야.....

 

성질 급하기는 이녀석도 매 한가지입니다

 

작년에 심은 것인데 이거 과속스캔들 아닌가요? 

 

올해는 안 열릴 모양입니다 부분적으로 꽃이 피는 걸 보면 해거름이 틀림없어요

 

민들레꽃의 매력은 강렬해요

 

예쁘지요

 

한쪽은 활짝 피었구요

 

누릿한 꽃잎은 한파의 습격으로 동상에 걸린 겁니다

요건 효재동 골목에서 일찌기 찍어두었던 것이거든요 

 

사람의 눈길을 홀리게도 생겼습니다

 

봄은 그래서 마음이 부산합니다

 

효재동 뒷골목입니다

 

며느리 생일이라고 마누라는 케익 대신 참쌀로 약식을 만들었네요

 

고양이 틈새에서 끈질기게 생존하고있는 촌닭입니다

 

마당의 벌래가 남아나지 않습니다

 

쉴새없이 부리질을 하고 있어요

 

업나무의 순입니다

 

힘차게 새순이 올라오고 있어요

 

오전과 오후가 달라요

하루가 지나면 활짝 벌어져 그 모습이 영 달라보입니다

 

연하고 예뻐서 올렸습니다

 

가뭄에도 불구하고 새싹은 나오고 있네요

상추 같아요  

 

 열무도 나왔어요

 

엇그제 마로니에 공원 살구나무 아래 화단엔 하얀 눈가루를 뿌려놓은 것 같았지요

오늘은 아파트주변 화단이 꽃잎으로 덮였습니다

중랑천변엔 강태공들이 중화요리를 배달시켜 만찬을 즐기고 있어요

여름같은 봄 몸살 주의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