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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복음서의 민중신학

jaye syo 2009. 4. 10. 00:00

바울의 케리그마의 중심에 예수의 대속적인 십자가와 부활이 있었다면,

Q 케리그마의 중심에는 예수의 육성과 하나님의 나라가 서 있다.

예수의 죽음과 부활사건이 바울에게는 결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그러나 수난과 부활의 케리그마가 Q에게는 결정적 의미를 지니지 못했을 것이다.

오히려 Q에서는 사회적 불의에 의해 희생당한 순교사건으로 선포되고 있다.

북음이 바울의 회중교회운동에서 사적제의화(私的祭儀化)되고 있다면,

Q의 오클로스교회운동에서는 사회화되고 있다.

Q교회는 예수를 예배 대상으로 숭배하는 데서가 아니라,

그의 가르침(法)을 충실히 본받는 삶에서 자기 정체성을 찾았던 것이다.

Q 민중에게 예수는 진리의 길을 밝혀준 지혜의 등불이요,

시대의 징조를 예견한 카리스마를 지닌 영적 마이스터였다. 136p

 

큐복음서의 민중신학. 김명수 지음. 통나무. 2009. 3. 31.

 

우리나라의 기독교인구는 전래역사에 비하여 사상 유래없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할 수 있을 것이다.

신앙의 측면에서 그렇다는 것이고 신학의 측면으로 본다면 거의 문맹수준이라해도 부끄럽지만 머리를 끄떡일 수밖에 없다.

그나마 극소수의 용기있는 신학자의 주장이 명백을 근근이 이어오고 있는 수준이나 일반대중에게는 요원하다.

독일사람의 신학에 대한 지적유희는 경이롭다.

18세기말에서부터 19세기 20세기에 이르는 약 150년의 연구성과가 예수님의 말씀으로만 쓰여진 큐복음서의 발견이라고 한다.

큐복음서의 발견은 역사적 예수의 삶을 가감없이 재구성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하였다.

그 과정에서 예수님의 말씀이 구전으로 전승되다가 여러 갈래로 기록되어지는 정황을 세밀하게 밝히고 있다. 

이들의 순전히 추론에 의해 시작된 큐복음서의 복원은 근래 나그함마디의 고문서 발견으로 실체가 입증되었다. 

고문서에서 나온 도마복음서와 상당부분 중복되었다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영생과 부활을 신앙할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육성에 따른 이땅에 실천되는 하나님의 나라를 신앙해야한다는 것이다.

 

율법과 예언자들은 요한까지이다.

그때부터(지금까지) 하나님의 왕국(바실레이아)은 폭행당하고 있다.

폭행하는 자가 그것을 차지한다.  148p

 

우리의 현실을 지적하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