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비오는 날이었어요
노량진 수산시장엘 갔었지요
구름이 낮게 드리워 63빌딩이 흐릿합니다
비를 좋아하시는 분에게 서울의 비오는 날의 풍경을 담아 보냅니다
용량이 크다나 뭐래나 등록이 안되는 것을 몇번이고 되풀이해서 올렸습니다
구름에 가려진 모습은 처음 보았습니다
노들길에 잠시 정차하여 창문을 열고 바라보았지요
가장자리의 트러스트철교는 일년 열두달 초록으로 옷을입고 있어요
홀로 버티고 있는 것 같아요
까치가 한마리 날아와 점으로 찍혔습니다
교각이 돌로 된걸보니 일제때의 철교가 아닐까 여겨집니다
뽀족지붕 흉내를 냈군요
일본의 캐논과 니콘이 전세계 카메라시장을 장악하였다더니 저 트럭의 로고가 우연이 아니네요
화물열차가 지나갑니다
옛철교는 화물열차 전용이 된 것 같아요
저 무거운 것을 셀수없이 매달고 다니는군요
철교아래 올림픽대로의 표지판이 친절하기도 해요
속도제한의 안내까지도 해줍니다
강물이 보이는 곳인데 흐린날은 어쩔 수 없군요
당연히 남산이 선명하게 보이는 곳이련만 ...
비오는 날 도심은 자동차대란이 극심하여 지옥을 방불케하기 일수인데 이상할 정도로 매우 한산합니다
드디어 불경기의 불행한 상황이 가시화되는 조짐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명바기는 서민들의 삶이 얼마나 불안한지 전혀 알지도 못하는 것인지 모른척하는 것인지
4대강 정비사업이라는 멍텅구리정책의 시작을 알리는 축포를 터트렸습니다
그러면서 서민들의 기본식단을 지켜주는 두부에 부가세를 신설하자고 또 미친짓을 하려 합니다
아 공산품이며 식품의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것은 아닌지 또 걱정입니다
저들의 대가리속에는 대체 무엇이 들었을까?
두부에서 부가세를 거둬들이면 경제가 살아난다고 여기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