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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분노

jaye syo 2009. 2. 2. 00:27

어쩨 이런일이

일단 인간의 탈을 쓴 바에는

무의식에서라도 사단지정의 발현이 인지상정이련만

어떻게 연약한 아녀자들만을 무차별 죽이는

눈물 한방울없는 야차로 돌변할 수가 있단말인가

 

일요일 출근길에 동행한 팔십넘으신 할머니는 텔레비전에서 본 이야기를 꺼내신다

외국 어느나라에선가 커다란 물웅덩이에 상어를 키워

죽을 죄를 지은 사람을 만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상어의 먹이로 던져 버린단다

우리도 본보기로 저 잔학무도한 놈을 시청앞광장에서 찢어죽여야한다고 분을 터뜨리신다

아마 영화의 한장면을 보신듯 하지만 분을 삭히지 못하시는 할머니 말씀에 깊은 공감을 하게 된다

치가 떨린다

 

명바기의 말잔치에 또 농락을 당한다

할머니의 말씀이 이어진다

취임 며칠만에 한다는 소리가 "북한에 절대로 공짜로 주지 않을 것이다"하여

아니 저 소리를 김정일이가 들으면 얼마나 자존심상할까? 저렇게 함부로 막말하여도 될까? 걱정이 되더라는 것이다

용산사태에 대한 일언반구 반성의 기미가 없다

사람을 여섯이나 죽여놓고 변죽만 울리고 있다

부자들의 눈치만 살피는 줏대없는 인간을 서민들이 나서서 뽑아놓은 꼴이니 누굴 탓하랴

가슴에 피멍이 들어도 제손으로 뽑아서 함구하고 있나보다

경희대앞 삼거리에

"사람을 죽인 대통령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다"라는 문구가 대문짝만하게 걸려있다

우리는 부자도 살고 서민도 골고루 잘 사는 사회를 기대하고 있다

개발논리의 궁극은 "모두 잘 살아보세"를 외치고 있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서민의 삶은 보이지않고 부자들의 잔치판으로 일관하고 있다

 

힘없는 아녀자들를 무참히 죽인 저 불인하고 악독한 놈이나

서민들의 삶을 송두리째 뭉개버리는 저 무지막지한 개발논리를 강하게 주장하는 놈이나

그놈이 그놈 아닐까?

속에서 열불이 터져나오는 주말을 보낸다

살인마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