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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한글역주

jaye syo 2009. 1. 18. 10:54

한문세대와 한글세대의 중간에 애매하게 있었던 나는 그 황금같은 젊은 시절에

아름다운 고전의 세계에는 발을 걸쳐보지도 못하였어요.

궁금증이 커져가기만 할 무렵 번역서라도 봐야 직성이 풀릴 것 같아

서점에서 몇권의 고전번역서를 사다가 읽어보았습니다.

어렵습니다.

번역된 한글조차 이해되지않는 언어라는데 놀라고 말았지요.

고전강의에 귀를 기울이며 옛사람들의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한 두 구절 

그 의미를 터득하던 즐거움은 이미 오래도록 나만의 습벽으로 남아

틈만나면 고전을 들춰보게 합니다.

요즘 다행스러운 것은 원문을 제쳐두고 한글만 읽어도 공자의 진면목을 볼 수 있도록

아름다운 우리글로 완벽하게 번역된 책이 완간되었다는 것입니다

책을 펼치면 우선 인류문명에 대한 혁명적인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였고

끝부분의 비브리오 그라피를 보면 저자의 고전에 대한 깊은 천착을 짐작할 수 있지요

논어에는 인간의 처세, 자녀의 교육, 건강, 식생활, 귀신, 여행, 등등 세세한 기록이 경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역사이래 영원히 변치않을 인간의 덕목이 망라되어 있어요.

공자의 존재에 대해 저자는 동아시아의 축복이라는 말을 서슴치않습니다.

아니 인류의 희망이라고 말합니다.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