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동양에서 선진국의 반열에 최초로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일찌기 저 화란의 상인들이 서구의 첨단문물을 전하고
일본은 유럽의 선진문물을 익히기위해 화란으로 젊은이들을 대거 유학을 보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동양문화를 역으로 서구에 소개하는 역활까지 하기도 하였습니다
출세를 위해 도시로 진출한 촌놈 크라이스텐
그가 다니는 직장의 사장딸과 혼인을 하고
첫날밤의 전율하리만큼 화려하고 진한 색스장면을 실감있게 화면 가득히 보여줍니다
언제부터인가 영화속의 색스장면은 무덤덤하게 남녀노소 할 것없이 모두가 자연스럽게 감상하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감관으로는 이미 촌스런 이야기구조에 속하는 고전스토리류라고 해야 할까요?
시골에서 아버지의 보살핌으로 정신지체아인 형은 홀로 지낼수있었으나
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으로 형 루드의 장래가 걱정입니다
홀로 남은 형의 안위가 걱정되어 차일피일 아내와 약속했던 기일을 어기고 불안한 마음으로 있던차에
형은 자신의 지갑에 있던 돈을 몽땅 가지고 가서 다 복권을 삽니다
흐트러져 있던 복권을 한장 주워 맥없이 긁어보는데 뜻밖에 거액의 당첨금이 새겨져 있습니다
농장을 떠날 수 없다는 형을 위해 신문에 가정부를 구한다는 광고를 냈는데
코펜하겐에서 고급창녀 노릇을 하던 리바가 끈질기게 괴롭히던 스토커를 피해 시골의 가정부로 자청하여 오게 되지요
누구보다도 루드가 좋아합니다
휴전선이 있는 전곡에 살때 창녀촌의 여자들을 어려서부터 많이 보아왔지요
그들의 결속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영화속에서도 똑같은 상황이 전개되는군요
서구인들의 색스에 대한 평이한 관념이 우리의 유교적인 틀에서는 어색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평등이라는 수식으로는 저들의 편안함에 손을 들어줘야 하지요
인간은 자연과 어울어져야 순수한 감성이 살아나고 유지되는가 봅니다
정신지체아라고 하지만 루드의 맑은 영혼은 멀쩡한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하지요
엉덩이에 뿔난 못된녀석 리바의 남동생 비야크도 루드의 천진한 행동에 자신의 과오를 되돌아 보구요
이들의 무구한 사랑이야기가 우리의 6~70년대 순진한 청춘남녀의 이야기 비슷하게 전개되는데 아름답습니다
루드는 만화와 영화로 삶의 즐거움을 누립니다
그 유명한 7인의 사무라이라는 일본영화에 심취하여 그 주인공인 미후네 도로시의 흉내를 내며
형제가 다정하게 성장한 배경으로 영화의 명칭을 미후네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묘한 여운을 남기는 영화입니다
파크뷰의 음식은 최상이라 할수있어요
항상 한접시를 염두에 두고 가지만 막상 눈앞에 펼쳐진 진수성찬에 눈이 뒤집히고 맙니다
그놈의 식탐 때문에 중용의 도가 흐트러져요
오늘도 무려 세접시 가득 담아 깨끗하게 해치웁니다
대게 양고기구이 생선회 생선구이 찜 딤섬 문어 북경오리 등등
후식으로 과일 한접시 더 그리고 아이스크림
아 배가 터지려고 합니다
내가 생각해도 미련하기 짝이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