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와 경주박물관주최로 국제학술심포지엄이 시월초에 경주에서 개최되었다
하루전에 정보를 입수하는 바람에 일정상 참석이 불가능하여 정선생에게 부탁을 드리려고 전화를 하였는데 불통이었다
염치불구하고 ㄱ선생에게 연락하여 자료로 꼭 필요한 것이니 연구자료집 2부만 챙겨달라 하였었다
페르시아 문화와 우리의 고대문화의 소통이 어떠한 방법으로 이루어졌을까?
그동안 많은 연구가 있었음에도 새로운 사실이 들어난게 있을까 궁금증이 꿈틀댄다
직장이란게 일요일도 없이 출근하여 매여있다보니 역마살이 살짝 낀 팔자가 갑갑하기 이를데 없다
페르시아 관련 신라시대무덤에서 출토된 유물과 현 페르시아지역의 유물을 비교전시한다하여
그것도 전시가 끝나기전에 꼭 관람을 해야겠고 마침 지난 토요일(15일) 조카녀석 결혼식이있어 핑계김에 하루 결근허락을 받았다
시간이 촉박하였다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한시반 예식에 참석하고 바로 경주로 달려갔다
건국 60주년 기념으로 박물관 입장료가 무료라네?
세상천지에 이런 엉터리도 있을까보냐 건국 60주년이라니?
페르시아문물전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여름내내 열려 두번을 관람하였다
전시규모나 유물의 다양함에 아주 흥미있게 보았는데 경주박물관의 전시유물은 소박하지만 내용이 알차다
주로 유리와 금속공예품을 전시하였는데 목걸이용 유리구슬을 만드는 거프집이 인상적이었다
거프집이 우리나라에서 발견되었다는 것은 유리가공을 하였다는 증거로서 충분한 것이다
페르시아가 7세기경 멸망하여 유민이 대거 이동하였는데 일부가 신라에 들어와 정착하였다고 하니
그들의 기술이 전해진 것이라면 더 말할나위없겠다
정교한 공예품이 눈길을 끈다
문화란 특정지역의 독특한 문화도 있겠으나 인류의 이동이나 교류를 통하여 뒤섞이게 되는 소이연이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김병모선생은 신라의 적석분을 알타이산의 적석분과 연계하여 깊은 연구를 하였다
흉노의 지역이고 그들의 중원에 대한 도발이 심화되면서 그 문화가 신라까지 흘러왔다고 주장한다
바쁘신 ㄱ선생님께 무한 감사드린다
꼭 필요한 자료집이어서 무리한 부탁을 드린 것인데 챙겨주시니 큰 은혜를 입었다
하루에 천리를 왕복하였다
천리마를 타고
박물관 주차장에서 바라본 월성의 가을
무료입장이라는 경주박물관 정문
석양을 받은 박물관마당의 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