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의 세계
가만히 앉아서 전세계의 휴대전화를 감청한다니 놀라운 일이다
지구상의 모든 전파를 자유롭게 조정하여 모든 시스템을 장악하고 스스로 입력한 계획대로 일을 추진한다?
그것도 인간이 만든 거대한 컴퓨터가 인간의 명령이 아닌 스스로의 판단으로 인간을 꼼짝 못하게 통제한다?
예전엔 그저 황당한 인간들의 허황된 상상의 세계라 치부하였지만
영화속의 현실이 실현가능하다는 믿음의 전제가 하나의 기우로 그리고 공포로 다가옴을 느꼈다
또 하나의 신화가 인간을 옥좨고 있는 것이다
전쟁은 인간의 우매함에서 비롯된다
며칠전 대낮에 숯불가마에 갔습니다
공교롭게도 화요일이라서 가마에 불빼는 날이라네요
일단 고온가마에서 몸을 달구고 나왔는데 불뺀가마의 아궁이가 이글리고
그 주변에 빼곡하게 아주머니 군단이 둘러앉아 숯불의 적외선을 쬐고 있습니다
그중에 한분이 틈을 만들어주며 불을 쬐면 좋다고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는군요
무거운 것을 많이 들어야하는 직업이라서 어깨가 늘 결리고 아팠는데
별별 약을 다 써보았으나 듣지를 않고하여 여길 다니기를 몇달 하다보니 씯은 듯이 나았다네요
또 한 분은 살을 빼려고 단식원에 들어가 열흘을 있었는데
갑자기 다리에 풍이와서 잘 걷지도 못하다가 여기에서 불을 쬐고 나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화요일마다 꼭 온다고 하네요
요즈음 눈이 침침해지고 나빠졌다고 하였더니
어떤분은 숯불에서 피어오르는 파릇한 불꽃을 한참 쳐다보면 눈이 좋아진다고 권합니다
시험삼아 이글거리는 숯불을 두 눈 똥그랗게 뜨고 정말 한참을 쳐다보았지요
이게 왠일이래요?
눈이 시원해졌습니다
영화이야기를 하다가 옆으로 샜어요
이글아이를 보고 바디 오브 라이즈를 보았더니 김이 팍 새더군요
첨단정보를 이용하여 작전을 구상하고 실행한다는 주제가 같아서지요
스와핑이란 단어가 참 야릇합니다
300억달러를 조달할 수 있게 되었다고 에라만수가 만수무강이 되었다나요?
우리나라 단 하루의 교역비용밖에 안된다고 하던데 장구치고 북치고 난리가 아닙니다
참 나라꼴 우습게 되고 있습니다
또 수입신용장 발급을 억제한다지요?
년말까지 수입물품을 강제로 억제하여 경상수지적자를 수치로나마 줄이라고 했다나요?
휴대전화 감청하고 개인의 행적을 위성으로 감시하는 세상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