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백대웅

jaye syo 2008. 6. 27. 23:02

지난주 일요일 예술의 전당 예악당에서 백대웅선생의 정년퇴임 기념콘서트가 있었지요

말잘하기로 소문난 윤중강선생이 마이크를 잡고 백대웅선생이 국악계에 기여한 공로를 가감없이 이야기합니다

 

음악은 음악일뿐이지 뭔 정악이있고 속악이 따로 있더란 말이냐?

정악이라고 그게 진정 조선궁중에서 전통적으로 연주되던 진짜 정악이더란 말이냐?

이미 일본놈들이 조선을 강제 합병하여 전통이라는 전통은 전부 씨를 말려놓았고

아악부를 강제해산시키는 와중에 정악을 고수하던 명인들이 뿔뿔이 흩어지고

정간보를 일본의 가락을 섞어 교묘하게 변조하여 악보마져 다 망가트렸는데

이제와서 변질된 궁중음악을 연주하며 정악이라 고집하는 꼴이 볼성 사납지않는가?

서양음악 동양음악도 가릴게 없는게야

그냥 음악의 범주안에 다 들어가는 거지 궂이 동서양을 가릴 필요도 없는 것이고.....

 

백대웅선생은 음악을 지극히 순수하게 바라봅니다

삿된 개인의 이기가 음악에 삽입됨을 결코 용납하지 못합니다

콧대높은 정악인들을 한방에 야코 죽여놓지요

그렇다고 정악하시는 분들이 엉터리냐?

아니지요

정재국명인을 보더라도 정악이 정악다운 면모가 충분하다는 것을 알수있습니다

직설적인 화법이 그를 오해하게 만들어요

 

이날 국악계의 거장들이 다 모이신 것 같았습니다

아 그래도 백대웅선생에게 미운털이 박힌 몇사람은 보이지않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