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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출판도시

jaye syo 2008. 4. 24. 01:04

오전 업무를 마치고 일산을 향해 길을 떠납니다

 

흐린날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합수지점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곳으로 빠져나가지요 

 

기획도시 입구입니다

 

논을 메워 세웠지요

보시는 바와같이 주변이 강변의 늪과 논입니다

 

바람이 불고 추웠어요

전망이 좋은 곳에 꼭 정자를 짓습니다 

강변이라서 둘러보니 저 곳이 가장 높네요

나무들은 살판이 났지요

 

서울쪽에서부터 광활한 농지에 아파트가 잠식해 들어옵니다 

20년전 일본의 농촌을 보는 것 같아요

 

같은 곳을 광각으로 보았습니다

 

파릇한 봄을 누군들 외면하겠어요 

 

출판유통업체 북센의 정원입니다

 

인간들이 하는 짓이 고작 이런 정도라면 참 불행할 거예요

 

못가에서 잘 자라는 나무마져 싹뚝 잘라냈군요

 

북센의 업무동과 사무동의 연결점이지요

사이에 긴 통로를 두었어요

 

거대한 창고입니다

 

북센과 늪을 사이에 두고 건너편의 멋진 건물입니다

 

입고를 하는 건지 출고를 하는 건지 저 무거운 책 작업이 만만치 않지요

 

늪에 서식하는 갈대의 여린 순이 솟아 오릅니다

 

북센 정원에서 올려다 보았어요

 

철책선 넘어 갈대밭이 사람의 손을 타지않아 겨울을 지났어도 원형이 그대로 입니다 

물은 비 때문인지 황토색이구요

 

사람의 마음이 갈대라더니 업무를 다 끝내고 강물을 보니까 들뜨기 시작합니다

우선 방향을 정하는데 망설임이 앞서요

배짱이 이기는 날입니다

자유로의 끝이 달라졌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