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전 미국어린이들의 여론조사에 가장 공포스러운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1위를 차지한 답변이 맹수 그 다음이 캄캄한 방에 홀로 있는 것이었다는데
40년전의 똑같은 질문을 지금의 어린이들에게 하였더니
1위 부모님의 이혼 2위가 지구온난화였다나?
부모의 이혼을 무서워하는 것은 비단 미국어린이들만이 아닐 것이다
우리나라 아이들에게도 해당되는 가장 무서운 일이 아닐까?
철없이 날뛰는 어린딸 킴이 친구와 프랑스 파리에 여행을 간단다
어린 초보여행자를 노리는 무서운 인신매매단에 딸이 납치되고
딸을 구출하려 파리에 온 아버지 브라이언은 납치에 연루된 자들을 몽조리 죽여버리고...
19일 토요일
오전업무를 끝내고 사무실에 바퀴약을 잔뜩 뿌린후 아이들과 약속한 을지면옥을 갔어요
물냉면을 먹는데 국물맛이 전같지않아 의아했지요
여기도 조미료를 넣기 시작했구나
냉면은 국물을 몇모금씩 마셔가며 면발을 먹어야 제맛인데 이젠 그러지도 못하겠습니다
더운날 시원한 국물을 남겨야했지요
즐겨찾는 음식점 목록에서 삭제해야겠어요
브르델
시립미술관
로댕의 문하에서 무려 15년동안 실력을 갈고 닦아 그 이름을 천하에 남겼습니다
밑그림과 작품의 완성을 위한 습작품을 일목요연하게 전시를 하였어요
전체적인 면모가 거친듯 하면서도 섬세한 선이 살아있는 느낌이지요
형식에 있어서는 로댕과 흡사한 양식이 작품 요소요소에 남아있습니다
교학상장이란 말이 로댕과 브르델에게도 해당되는 것 같아요
한니발의 최초의 승리라는 비교적 작은 작품을 보면서
3년전 예술의 전당 미술관에서 보았던 등신대의 디오니소스상을 떠올렸습니다
발가벗겨진 성인남자의 모습에서 여자와 달리 성기의 표현에 민감함을 엿봅니다
성인의 우람한 성기가 아니라 갓난아이의 장난감같은 성기를 척하니 귀엽게 달아놓았어요
귀엽다못해 예쁘기까지 합니다
대표적인 전시물중에 활쏘는 헤라클레스는 사람의 몸에서 나올수있는 순발력과
힘을 최대한 뿜어낼수있는 동작을 기막히게 표현한 작품 같아요
그 거친 아름다움에 초여름의 더위를 잊었습니다
시청앞 광장을 가로질러 청계천을 걸으며 인파를 헤치고 서울극장에 당도하여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보려하였는데 관객이 들지않아 어제 내렸다고...
그래서 대타로 테이큰을 보았습니다
결손가정의 아이들의 불행은 헤아릴 수 없이 큰 경우가 많습니다
이 아이들의 불행을 영화를 통해 보상이라도 하는 듯한 인상입니다
이혼한 부모의 아이들에 대한 기대와 사랑을 극단의 위험을 통해서 확인시키려는 설정이 우숩기도 하구요
서구의 가족제도가 콩가루 소가족제도라면 우리의 전통 가족제도는 찰떡 대가족제도를 지향했었지요
물론 각기 장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속에 등장하는 저렇게 철딱서니없이 날뛰는 아이들이 대가족제도에서는 어느정도 자제가 된다는 잇점이 있어요
아이를 위해 헌신하는 엄청난 부자의 양아버지와 평범한 친아버지
아이가 원하면 무엇이든 들어주는 자상한 엄마......
하지만 아이들은 부모의 이혼을 무서워하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 아무리 아이를 사랑한들
이혼을 밥먹듯 한다면 그 사랑은 아이들 눈에는 허구일 수 밖에요
하루종일 걷다가 날이 저물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