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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거스트 러쉬

jaye syo 2007. 12. 25. 16:42

- 저런 아들 내게도 있었으면.... -

 

영화를 보신 적당히 나이든 사람들의 속마음을 살짝 엿보는 듯 합니다 

세상에 음악이 없다면?

소리가 없다면?

저 아이는 소리를 진정으로 즐길 줄 안단 말인가

 

미국의 아이들은 대부분 불행 할 거란 생각이 들기도 해요

음악만이 불행을 몰아낼 수 있다는 신념이 이 아이의 꿈을 현실로 바꿔요

사악함에 물들지 않은 순수한 영혼에서 우러나는 소리의 조화에 이끌림은

인간 본래의 바탕이 사랑으로 가득찬 따뜻함 때문이겠지요

 

生而知之者上也 學而知之者次也 困而學之又其次也 - 論語, 季氏 -

 

이 구절만 보면 은근히 약이 오를 때도 있습니다

누구는 나면서부터 알고 누구는 쉽게 배워서 알고

나같은 경우는 어렵게 어렵게 힘들여 배워도 알쏭달쏭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학습의 효과가 문명으로 나타나는걸 보면 아무리 힘들어도 배워야하는가 봅니다

모짜르트가 그랬을까?

아이는 모든 소리를 내면의 질서로 받아들이는 생이지지의 소질을 보입니다

이미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소리표현의 규칙을 익히자마자

만물의 온갖 소리를 악기를 통해 구현하지요

 

모든 음악은 자연에서 배워야 한다고

욕망으로 꽉 찬 인간의 인위의 규칙이 음악을 타락시킨다고

오직 우주의 소리에 귀를 귀울여야한다고

 

사랑은 아름답습니다

오케스트라와 대중음악의 절묘한 하모니는 한참동안 귓가에 맴돕니다 

참 훈훈한 영화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