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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봉학 학술회의

jaye syo 2007. 12. 7. 23:25

- 바쁘니까 대표로 다녀오세요

웃지도 못하겠다

 

영풍엘 먼저 들러 책을 한권 사고 한권은 재고가 없다하여 교보로 갔는데 주차장 만차라며 차를 돌리란다

그러하면 일단 학회를 갔다가  오는 길에 다시 들려야겠구나

한강대교를 건너 상도터널을 지나 낙성대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2007 12 6 목 오전10 ~ 오후5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

 

삼봉의 위대함을 논하기 앞서 학회의 분위기에 걱정이 앞선다

예전엔 젊은 학도들이 대다수였는데 오늘날은 노인들의 잔치를 연상케 한다

넓은 홀에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많은 인파에 불과 몇명의 젊은이에 나머지는 전부 백발이다

문중의 잔치?

뭔가 국학이 잘못되고 있다는 위기감이 혼자만의 생각일까?

 

삼봉은 국가의 틀을 거의 완성하였다 

그는 시종일관 소신을 밀어붙여 위기의 순간들을 무수히 맞이하기도 하고

그때마다 백성들의 삶속으로 깊이 침잠하여 그들과 고락을 함께 하며 미래의 청사진을 설계하였다

고려말 불교의 폐해가 얼마나 극심하였으면 한유의 설까지 인용하면서 척불의 기치를 날렸겠는가

또 백성의 고달픔에 대한 대책의 숫한 좌절의 고비가 어떠한 심사였기에 시문으로 달래야 했는가

그의 저작을 바탕으로 진정한 고뇌의 흔적을 천착하는 발제자들의 노력이 고귀하고

젊은 학자들의 반론은 미숙하다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고 서로의 안부를 묻고 ......

 

저녁목욕은 피부의 때뿐만아니라 정신의 정화에도 도움이 된다

오래된 목욕탕에서 동네사람들과 어울려 몸을 씻고 피로도 풀고 긴 하루를 마감한다

내님은 퇴근 안 하냐고 성화이고.....

 

지난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