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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jaye syo 2007. 7. 27. 00:51

눈물을 펑펑 흘렸습니다

잔잔한 감동의 눈물이 그리고 가슴이 저려오는 안타까움의 눈물이

나중에는 원인 모를 분노의 눈물이 하염없이 솟구쳤습니다

 

일본에 있는 조선학교 아이들의 이야기를 편견이나 가감없이 그대로 보여줍니다

아이들의 성장은 그 자체로 신비롭고 경이롭습니다

이들의 눈에 비친 남과 북은 너무도 소중한 조국이고 동포인데

하찮은 분단이라는 것이 우습기도 하거니와 한편의 이해 못할 비극이지요 

60여년의 세월동안 조선 한민족의 기개는 일본에 동화되어 소멸직전인데

소수의 민족의식이 강한 옹고집들에 의해 어렵게 맥을 이어가는 과정을

차분히 카메라에 담아내 진한 눈물과 감동을 주지요 

조선말을 잊지않으려는 몸부림이 처절하고 일본인의 질시를 이겨내려는 안간힘이 참 딱합니다

초등부에서 고등부까지 12년을 기숙사에서 공동생활을 하며

적성에 맞는 기능을 익히고 포부를 키워 갑니다

 

우리의 가슴이 어찌 이다지도 좁더란 말인가요

정부의 차원이 아니더라도 민간인조차 이들의 아픔을 철저히 외면을 하였다니 말입니다

위험천만한 아프칸선교에 들이는 비용을 이들에게 돌릴수는 없단 말인가?

우리아이들의 선한 눈빛이 너무 아름다운데 이들의 표정이 맑고 밝은데

조국에 대한 선망이 크기도 한데 정작 우리는 이들을 생각치도 못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울결이 맺혀 머릿속이 엉크러졌습니다

뭔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갈피를 잃었습니다

한민족의 피가 흐르고 있다면 이 영화를 꼭 봐야합니다

그리고 이들을 어떠한 방법으로든 도와야 합니다

어리석은 이승만 김일성의 업보를 이제는 청산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마당에 가득 피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