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선이 침몰하여 선원들이 전원 실종되었다
나중에 중국측에서 흘러나온 루머는 괜한 비아냥으로 들린다
짙은 안개속에서 배에 약간의 요동이 있었는데 항구에 정박하고 보니
뱃머리에 부딪힌 흔적이 있었다는 웃지못할 선장의 이야기란다
방총대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밝혀지지않은 화물선침몰을 화제로 삼는다
"거의 크기가 비슷한데 한대는 가라앉고 한대응 멀쩡하단말야?"
"어떻게 충돌하느냐에 따라 다르지요"
"배의 몸통을 뱃머리로 들이받으면 몸통을 받친 쪽이 불리하지요"
"아니 그래도 배가 침몰할 정도로 받았다면 그 충격이 대단할텐데 모르고 있었다니 말이돼?"
"인명구조를 하지않았다는 것이 매우 수상해"
"해적이다"
"그럴지도 모르지 중국놈들 음흉해 가지고 알수가 없어"
"아무리 생각해도 해적질이 틀림없어 갑자기 통신이 두절되고 침몰됐고 구조된 사람이 없고"
아직 아무런 믿을만한 정보가 없다
중국측 영해이고 우리는 죽국의 조사 발표만을 참고해야 할 판이다
복지부동의 대명사 외교통상부는 죽을 맛이겠다
해경도 골치아프겠고.......
실종된 우리 선원들의 안타까움은 어찌하려나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 일어났다
못 본 사이에 이렇게 변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