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하루종일 컴퓨터자판을 두드렸지요
모처럼 영화다운 영화를 보았습니다
사람이 아름답다는 것을 증명이나 하는 것 같은 영화로 군요
다른 사람과 교감할수없는 자기만의 아름다움을 평생 간직하고
외롭게 외롭게 살아가야하는 것이 어쩌면 인간에게 부여된 천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삶의 무게는 천차만별이라고 말합니다
어쩔수없이 포기했던 나만의 아름다움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꿈은 이루어지기까지가 가장 소중하다고도 하구요
꿈을 꾸는 인간, 그 이기심의 끝은 어디일까?
사람의 기억이라는 것도 일정한 기한이 지나면 망각의 시효가 골고루 작동되어
좋은 것 나쁜 것 할 것 없이 지워져서 저토록 질긴 한은 싹 가시게 해야하는데......
만나고 헤어지고 또 만나고 헤어지고,
긋간데 모를 그리움을 찾아 또 헤메이고
모든 남자가 동우이고
모든 여자가 송화이고
옛사람의 정서는 내가 그러하듯이 모두 엇비슷할거라는 느낌입니다
이리도 살고 저리도 살고 와서 살고 가서 살고
어차피 나서 죽는 것은 다 같을진대 저렇듯 모질게 살게 뭐람?
눈물이 납니다
판소리가 참 좋습니다